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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가이드

GLP-1 맞는 동안 단백질, 하루 몇 g까지 챙겨야 할까

위고비·마운자로 맞는 동안 식욕이 반으로 줄어요. 그 상태로 체중이 빠지면 지방만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도 같이 빠져요. 하루 단백질 목표 g/kg 기준, 한식에서 실전으로 채우는 법, 9개국 비교까지 한 번에 정리했어요.

29 min read

이 글은 정보 제공 및 일반적인 라이프스타일 참고용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건강 관련 결정은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GLP-1 맞는 동안 단백질, 하루 몇 g까지 챙겨야 할까

GLP-1 맞고 있는데 단백질은 하루 몇 g이 정답일까

위고비 0.5mg에서 1.0mg으로 올라가는 3주차쯤 되면, 다들 같은 얘기를 해요. "배가 안 고파서 진짜 안 먹게 돼요." 저녁을 김밥 반 줄로 끝내는 날이 일주일에 두세 번씩 생기기 시작하고요. 체중계 숫자는 기분 좋게 내려가는데, 거울 앞에 섰을 때 팔뚝이 좀 얇아진 것 같고,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예전보다 빨리 차요.

이건 기분 탓이 아니에요. 위고비 68주 임상(STEP 1)에서 감량된 체중의 약 40%가 지방이 아니라 제지방(근육 포함)이었어요. 실약군은 68주간 평균 6.9kg의 제지방을 잃었어요. 위약군은 1.7kg 수준이었고요. 마운자로 15mg 임상(SURMOUNT-1)에서도 72주차에 지방은 약 34%, 제지방은 약 11% 줄었어요. 숫자가 말해주는 건 단순해요. GLP-1 맞는 동안 체중만 빠지면 지방만 골라서 빠지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식욕이 반으로 줄어든 그 상태에서 어떻게 단백질을 채우느냐가 진짜 승부예요. 하루 몇 g이 목표인지, 왜 한식 아침이 특히 불리한지, 실전에서 20g씩 어떻게 꽂아 넣는지 순서대로 짚어갈게요.

일단 숫자 — 하루 몇 g이 기준선인가요

일반 성인 RDA(권장 섭취량)는 체중 1kg당 0.8g이에요. 70kg이면 하루 56g. 이건 "근감소·골감소 없이 버티기만 하는" 최소치예요.

문제는 GLP-1 맞는 동안엔 이 숫자가 거의 의미 없다는 거예요. 체중 감량 중이거나 50세 이상이라면 얘기가 달라져요. ESPEN(유럽 임상영양대사학회) 2014/2022 가이드라인과 ACSM(미국스포츠의학회) 둘 다 1.2–1.6g/kg을 권하거든요. 근손실을 적극적으로 막으려면 최대 2.0g/kg까지도 허용해요(Prado CM et al, Am J Clin Nutr 2022).

70kg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래요.

상황g/kg하루 총량(70kg)비고
일반 성인 유지0.856gRDA, GLP-1 중엔 부족
한국 평균 섭취량1.0–1.170–77g국민건강영양조사
체중 감량 중1.2–1.684–112gESPEN 2022
50세 이상 + 감량 중1.4–1.698–112g근감소증 예방
적극적 근보존 상한2.0140gPrado 2022

60kg이면 1.2–1.6g/kg 기준으로 72–96g, 80kg이면 96–128g이에요. 대강 "몸무게 숫자 × 1.4" 정도를 그날의 목표선으로 두고 움직이면 무난해요.

이 숫자, GLP-1 없이 다이어트만 해도 쉽지 않아요. 주사 맞는 동안엔 난이도가 한 단계 더 올라가요. 왜 그런지 보면요.

왜 GLP-1에선 단백질이 더 까다로운가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원래 우리 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이에요. 음식을 먹으면 분비돼서 "이제 배부르다"는 신호를 뇌에 보내고, 위 비우는 속도를 늦춰요.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약은 이걸 인공적으로 주 1회 오래 유지되게 만든 거고요.

이게 살 빠지는 원리이긴 한데, 단백질 섭취 관점에선 세 가지가 동시에 불리하게 작용해요.

  1. 포만감이 빨리 와서 한 끼에 양을 못 넣어요. 닭가슴살 200g 먹으려고 했는데 80g쯤에서 배가 찬다 싶어서 수저를 놓아요.
  2. 위 배출이 느려져서 고형 단백질이 무거워요. 고기류가 평소보다 오래 위에 남아있는 느낌이 들어요. 저녁에 스테이크 먹고 자려고 누우면 명치가 답답한 분들이 많아요.
  3. 하루 총섭취량이 60g 아래로 떨어지는 분들이 꽤 있어요. 일반적으로 1.2g/kg을 맞추려면 의식적으로 먹어야 하는데, 식욕 억제 상태에선 몸이 알아서 줄여요.

70kg 성인이 GLP-1 없이 자연스럽게 먹으면 하루 80–90g 단백질은 무난하게 채워져요. GLP-1을 맞는 동안엔 같은 사람이 50g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흔해요. 이 간극을 의식하고 메우지 않으면 3개월 뒤 근육이 눈에 띄게 빠져요.

"배가 안 고프니까 오히려 건강하게 덜 먹는 거 아닌가?" — 이 생각은 위험해요. 식욕이 억제된다는 건 탄수·지방만 줄어드는 게 아니라 단백질도 같이 덜 들어간다는 뜻이거든요.

근육이 빠지면 뭐가 문제인가요

"다이어트할 때 근육 좀 빠지는 거, 나중에 운동하면 되죠" —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40대 이후엔 얘기가 달라져요.

2026년 2월 하버드 사이언스 리뷰 기사에서 신호가 하나 나왔어요. 빠르게 감량한 60세 이상 남성에서 신경근접합부(NMJ) 퇴화가 관찰된다는 보고예요. 근육은 다시 만들 수 있지만, 뇌가 근육을 제어하는 신경 회로가 망가지면 회복이 훨씬 어려워져요.

중년 이후의 근손실이 왜 위험한지 짚어보면 이래요.

  • 기초대사량이 줄어서 GLP-1을 끊은 뒤 요요가 더 잘 와요
  • 인슐린 민감성이 떨어져서 당뇨 리스크가 올라가요
  • 낙상 위험이 커져요(65세 이후 특히)
  • 골밀도 유지에도 근육이 기여하기 때문에 골감소 속도가 빨라져요

STEP 1 체성분 서브연구(Wilding et al, NEJM 2021)를 다시 보면요. 위고비군의 제지방 손실이 위약군보다 약 4배 컸어요. "그냥 약 맞으면서 기다리는" 전략이 왜 손해인지 명확해져요. 같은 15% 감량이라도 안에서 뭐가 빠졌는지가 5년 뒤 몸 상태를 바꿔요.

몰아먹지 말고 끼니마다 20g씩

하루 총량만 채우면 되는 게 아니에요. 근단백질 합성(MPS, Muscle Protein Synthesis) 연구에서 꽤 명확하게 밝혀진 부분인데요.

한 끼에 류신(leucine) 2.5–3.0g 이 들어와야 근단백질 합성 스위치가 켜져요. 류신은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 고단백 식품 20–30g 안에 대략 이만큼 들어 있어요. 이걸 "류신 역치"라고 불러요.

저녁에 고기 300g 몰아 먹는 것보다, 아침·점심·저녁·간식에 20–40g씩 나눠 먹는 쪽이 하루 전체 MPS를 더 많이 켜요. 총량이 같아도 분배가 달라요.

그래서 권장되는 분배는 이렇게 가요.

  • 아침 20–30g
  • 점심 25–35g
  • 저녁 25–35g
  • (필요하면) 간식·운동 후 15–25g

하루 4번 정도로 쪼개서 매번 류신 역치를 넘기는 방향이에요. GLP-1을 맞는 동안엔 특히 이게 중요해요. 어차피 한 끼에 많이 못 먹으니까, "나눠서 자주"가 현실적인 유일한 답이거든요.

식품 20g이 대체 어느 정도 양인가요

g/kg 같은 숫자는 머리론 알겠는데 식탁에서 감이 잘 안 잡혀요. 일반적인 식품별 단백질 함량을 대강 외워두면 하루 종일 계산이 수월해져요.

식품분량단백질비고
닭가슴살(익힘)100g31g손바닥 크기 한 장
저지방 소고기(93/7)100g26g다짐육 한 줌
연어(익힘)100g22g스시 5–6조각 분량
두부(부침용)150g20g시판 한 모의 절반
계란(대란)3개18g
렌즈콩(익힘)150g18g한 공기 절반
그릭요거트 무지방150g15g작은 컵 하나
코티지치즈 1%100g11g
우유200ml6.8g일반 한 컵
유청분리단백(WPI)1스쿱(30g)25g시판 프로틴 파우더

이 표를 보고 나면 한식 밥상에서 단백질이 왜 부족해지는지 감이 와요. 밥 한 공기(탄수 45g, 단백질 7g), 김치찌개 국물 한 대접(5–8g), 계란프라이 1개(6g), 김 한 봉지(2g) — 다 합쳐도 25g 언저리예요. 미국식 아침이라면 같은 자리에 그릭요거트 한 컵과 계란 2개만 올라가도 35g을 찍고 시작해요. 이 15g 차이가 하루 끝에서 결국 30g 구멍으로 벌어져요.

한국에선 이렇게 돌아가요 — 한식의 단백질 빈 구멍

한국에서 GLP-1 맞는 분들이 제일 자주 만나는 함정은 아침이에요. 밥 + 국 + 김치 + 나물 조합은 뜻밖에 단백질이 빈약하거든요.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 한국인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1.0–1.1g/kg. 이미 GLP-1 권장선(1.2–1.6g/kg)보다 낮아요. 여기서 식욕까지 눌리면 간격이 더 벌어져요.

한식 루틴에서 구멍 나는 구간을 짚으면 이래요.

  • 아침: 밥+국+김치 조합은 단백질 10g 밑인 경우가 많아요. 40–60대 가정에서 흔한 패턴이고요.
  • 점심 회식: 삼겹살집은 잘 나오지만, 분식(김밥·라면)·국수류로 때우면 15–20g 선에 그쳐요.
  • 저녁: 국에 밥 말아서 가볍게 먹는 날엔 20g 찍기 힘들어요.
  • 간식: 과일·빵·과자엔 단백질이 거의 없어요. 이 자리를 그릭요거트·두유·프로틴바로 바꾸면 하루 총량이 확 달라져요.

실전 샘플 하루(70kg 성인 목표 ~100g)예요.

  • 아침(07:30): 그릭요거트 무지방 150g + 삶은 계란 2개 + 바나나 → 27g
  • 점심(12:30): 현미밥 2/3공기 + 연어구이 100g + 두부 50g + 시금치 → 34g
  • 간식(15:30): 두유 200ml + 아몬드 한 줌 → 10g
  • 저녁(19:00): 닭가슴살 90g + 잡곡밥 반 공기 + 김치 + 배추된장국 → 31g
  • 합계: 약 102g (1.46g/kg)

각 끼니에서 류신 역치(20g 이상)를 넘기면서 총량도 목표 구간에 안착해요. 프로틴 파우더 없이 한식 프레임만으로도 가능해요. 식욕이 더 눌린 날엔 간식 자리에 WPI 1스쿱(25g)을 넣으면 간편하게 메워지고요.

위고비 비급여 월 25–40만원, 단백질까지 챙기면 예산이

한국에서 GLP-1은 여전히 비급여예요. 위고비는 0.25mg에서 2.4mg 단계별로 월 25–40만원 선에서 움직여요. 마운자로가 2025년 국내 출시되면서 위고비가 약 25% 더 비싼 구도로 굳어졌고요. 1년이면 300–500만원이 통장에서 빠지는 셈이에요.

여기에 단백질 챙기려고 닭가슴살·연어·그릭요거트·프로틴 파우더를 더 사면 식비도 월 5–10만원 더 나가요. 그래서 현실적인 우선순위가 필요해요.

  • 1순위: 계란, 두부, 닭가슴살 — 그램당 단가가 가장 싸요
  • 2순위: 그릭요거트, 저지방 우유 — 아침 보강용으로 가성비 좋아요
  • 3순위: WPI(유청분리단백) — 편의점 단백질 음료보다 1스쿱당 단가가 훨씬 저렴해요
  • 비싸서 후순위: 연어, 소고기 안심, 편의점 프로틴바

편의점 프로틴 음료(20g, 3,500원)는 급할 때만 쓰세요. 집에선 WPI 통(1kg, 4–6만원, 1스쿱 약 1,500원)으로 가는 게 장기적으로 맞아요. 한국에선 프로틴 파우더가 약사법상 일반 식품이라 처방 필요 없고요. 다만 신장 기저질환이 있으면 의사 상의가 먼저예요.

전 세계 9개 시장에서 이 문제는 어떻게 다를까요

GLP-1은 전 세계에서 쓰이지만 단백질 채우는 난이도는 나라마다 꽤 달라요. 아침 식사 문화가 특히 큰 변수예요.

시장평균 단백질 섭취GLP-1 아침 난이도현실적 보강 경로
미국1.1–1.3g/kg낮음계란·그릭요거트 접근 좋음
한국1.0–1.1g/kg높음계란·두부·그릭요거트 보강
일본0.9–1.0g/kg높음낫토·구운 생선·두부
중국(간체)1.0–1.1g/kg높음죽·면 중심 → 계란·두유
중국(번체/대만)1.0–1.1g/kg중간콩국(豆漿)·계란전병
홍콩1.0–1.1g/kg중간딤섬의 새우·돼지
걸프권1.0–1.2g/kg라마단 중 특히 어려움수후르·이프타르에 몰아넣기
스페인1.1–1.3g/kg중간하몽·치즈·계란
프랑스1.0–1.2g/kg높음크루아상+커피 → 요거트·계란 전환

일본의 식사 섭취 기준(2020)은 0.9–1.0g/kg로 한국보다 약간 낮아요. GLP-1 복용 중엔 1.2–1.6g/kg로 의식적으로 올려야 하고요. 낫토와 구운 생선에 의존하는 패턴이 흔해요.

중국 간체 시장에선 전통 아침(죽·유탸오·면)이 단백질이 빈약해요. 계란·두유·두부를 의식적으로 얹는 방향으로 가요. 걸프권은 라마단이 독특한 변수예요. 단식 시간이 길어서 수후르(새벽 식사)와 이프타르(저녁 식사) 두 구간에 단백질을 몰아넣어야 해요.

프랑스는 아침이 크루아상 + 카페오레로 굳어져 있어서 단백질이 10g 밑이에요. 그릭요거트나 오믈렛으로 바꾸는 전환이 필요하고요. 스페인·이탈리아는 지중해식 식단 덕에 단백질 분배가 자연스럽게 좋은 편이에요.

식욕이 죽은 날엔 어떻게 넣죠

GLP-1 맞고 3–4일차, 특히 용량 올린 직후엔 진짜로 안 먹혀요. 그때 쓰는 응급 전략이에요.

저작 부담이 낮은 고단백 식품부터 접근하세요. 고기 씹기가 버겁다면 죽이나 스프 형태로 바꾸는 거예요.

  • 달걀찜 2개 분량 + 소고기 육수 → 15g
  • 그릭요거트 + 프로틴 파우더 반 스쿱 → 27g
  • 두유 + 바나나 + 프로틴 파우더 1스쿱(스무디) → 30g
  • 콜드 브루 + WPI 1스쿱(프로틴 아이스 라떼) → 25g
  • 치즈 슬라이스 3장 + 크래커 → 15g

"오늘은 저녁 한 끼도 못 먹을 것 같아요"라는 날에도, 액체 형태로 30g 정도는 비교적 부담 없이 들어가요. 메스꺼움이 심한 구간엔 차가운 액체(아이스 프로틴 셰이크)가 따뜻한 국물보다 잘 받는다는 분들이 많아요.

반대로 너무 기름진 단백질(튀긴 치킨·베이컨)은 오히려 메스꺼움을 악화시켜요. 담백하게 조리된 쪽(찐 닭가슴살·연어구이·삶은 계란)이 GLP-1 중엔 훨씬 수월해요.

물·섬유질·크레아틴·저항 운동 — 단백질 혼자선 부족해요

단백질만 올리면 다른 쪽에서 문제가 생겨요. 네 가지를 같이 체크해야 해요.

: GLP-1 자체가 위 배출을 늦추고 탈수를 유도해요. 단백질 대사엔 물이 많이 필요하고요. 하루 2–2.5L 목표로 잡으세요. 체중 1kg당 30–35ml 공식으로 계산하면 편해요.

섬유질: 단백질이 많은데 섬유질이 적으면 변비가 와요. GLP-1 부작용 중 변비가 흔하다는 점까지 겹쳐서 이중고가 되기 쉬워요. 하루 25–35g 섬유질(채소·통곡물·콩류)을 같이 챙기세요.

크레아틴: 근손실 방지에 직접 효과가 있는 유일한 보조제예요. 하루 3–5g, 식품으로는 채우기 어려워서 일반적으로 모노하이드레이트 파우더로 먹어요. 한국에서도 약사법상 일반 식품이라 처방 필요 없고, 500g 통에 2–3만원 선이에요.

저항 운동: 단백질만 먹고 근력 운동을 안 하면, 들어온 아미노산이 근육 합성에 잘 안 쓰여요. MPS 스위치를 켜는 건 단백질 섭취이지만, 근육을 "이걸 유지해야 한다"고 몸이 판단하게 만드는 건 저항 자극이에요. ACSM에서 권하는 GLP-1 복용 중 운동 프레임이에요.

  • 저항 운동: 주 2–3회, 대근육(하체·등·가슴) 중심
  • 세트: 한 동작당 2–3세트, 8–12회
  • 강도: 8–12회를 겨우 들 수 있는 무게(RPE 7–8)
  • 유산소: 주 150분(걷기·자전거 등), 저항 운동 날과 겹치지 않게

헬스장을 꼭 갈 필요는 없어요. 집에서 스쿼트 + 푸쉬업 + 원암 로우(덤벨 한 쌍)만 주 3회 해도 근손실 방지 효과가 크게 달라져요. GLP-1으로 체중이 빠지는 속도와 저항 운동 빈도 사이엔 명확한 선형 관계가 있어요.

병원 가기 전에 체크할 항목

다음 진료 때 선생님이랑 상의해보면 좋은 항목을 모아뒀어요.

  • 지금 복용 중인 위고비·마운자로 용량과 몇 주차인지
  • 하루 평균 단백질 섭취량(앱으로 3–7일 기록해서 가져가면 대화가 빨라져요)
  • 체중 감량 속도(주당 0.5–1% 이내가 안전권)
  • 최근 인바디 결과(제지방 변화 추이)
  • 신장 기저질환 유무(크레아티닌·eGFR 수치) — 고단백 섭취 전에 확인
  • 메스꺼움·변비·식욕 저하 강도
  • 저항 운동 빈도와 종류

위고비는 내분비내과·가정의학과·비만 클리닉에서 처방받아요. 영양 상담을 병행해주는 비만 클리닉이 많아요. 단백질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고 싶으면 한 번 문의해보세요. 비급여라 실비보험도 안 되지만, 영양 상담비는 1–3만원 선이라 부담이 적어요.

처음 처방 전에 챙겨야 할 포인트

아직 GLP-1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지금이 단백질 기반을 다질 기회예요.

  • 지금 하루 단백질 몇 g인지 측정: 앱(Fatsecret·칼로리케어)으로 일주일 기록해보세요. 대부분 80g 밑이에요.
  • 80g 미만이면, 시작 전에 1.2g/kg까지 끌어올리는 습관부터: 아침 그릭요거트+계란, 점심·저녁에 주먹만 한 단백질 반찬 1개 고정이 제일 쉬워요.
  • WPI 통 하나 미리 준비: 0.25mg 첫 주부터 식욕이 떨어져요. 응급 보강 수단이 집에 있으면 맘이 편해요.
  • 저항 운동 루틴 미리 시작: 주 2회 스쿼트+푸쉬업이면 충분해요. 약 시작 전에 근육이 단단히 박혀 있을수록 빠지는 속도가 느려져요.

시작 전 4–8주를 "단백질+근력 준비 기간"으로 쓰면 같은 15% 감량이라도 안에서 빠지는 구성이 완전히 달라져요.

1주차부터 12주차까지 단백질 루틴 타임라인

용량 단계별로 단백질 전략이 조금씩 달라져요.

  • 0–4주(0.25mg): 식욕은 약간만 줄어요. 1.2g/kg 목표로 고형 단백질 중심으로 가세요.
  • 4–8주(0.5mg): 첫 본격적인 식욕 저하 구간. 하루 중 한 끼는 WPI 셰이크로 대체하는 걸 준비해두세요.
  • 8–12주(1.0mg): 메스꺼움이 강해지는 사람이 많아요. 1.4g/kg으로 올리고, 액체 단백질 비중을 30–40%로.
  • 12주 이후(1.7–2.4mg): 유지 용량. 근손실 신호(인바디·피로도)가 올라오면 1.6g/kg까지, 계속 빠지면 1.8–2.0g/kg까지.

이 타임라인은 개인차가 커요. 메스꺼움이 약하면 1.2g/kg로 끝까지 가도 괜찮아요. 반대로 식욕이 아예 사라지는 분들은 첫 달부터 1.5g/kg이 필요해요. 몸이 주는 신호(피로도·계단 오를 때 숨참·인바디 숫자)를 매주 체크하면서 조정하세요.

체중계 숫자만 보면 GLP-1의 숨은 리스크는 안 잡혀요. 체성분(근육량·지방량 분리 측정)을 한 달에 한 번은 확인하세요. 헬스장·보건소 인바디는 무료나 5천원 선, 가정용 체성분계(샤오미·오므론)는 5–10만원, 병원 DEXA 스캔은 10–20만원으로 가장 정확해요. 제지방 비율이 급격히 떨어지면 단백질 목표를 올리거나(1.6g/kg → 1.8g/kg) 저항 운동 빈도를 늘려야 해요. 체중은 빠지는데 근육은 유지되고 있다, 이게 확인돼야 성공한 감량이에요.

한 장으로 보기

  • 하루 목표는 체중(kg) × 1.4g 언저리. 60kg면 84g, 70kg면 98g, 80kg면 112g.
  • 한 번에 몰아먹지 말고 끼니마다 20–30g씩 분배(MPS 스위치용).
  • 한식 아침은 단백질 10g 밑일 때가 많아요. 그릭요거트나 계란 2–3개를 붙이는 게 제일 쉬워요.
  • 식욕이 죽은 날엔 액체 단백질(WPI 셰이크, 두유+바나나)로 응급 보강.
  • 물 2L + 섬유질 25g + 크레아틴 3g을 같이 챙기면 근손실 방지 효과가 올라가요.
  • 저항 운동 주 2–3회가 단백질 섭취의 효과를 실제로 근육에 박히게 해요.
  • 월 1회 인바디로 "체중 감소 = 지방 감소"인지 확인.

진료 때 선생님한테 하루 단백질 섭취량 기록과 최근 인바디 결과를 같이 보여드리면 좋아요. 용량 조절이나 영양 상담 연계가 훨씬 수월해져요.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라, 개인 상태에 맞는 목표치는 담당 선생님과 조율하시는 걸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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