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종류, 한국 병원에선 이렇게 나뉘어요
위고비를 검색했는데 병원에서는 마운자로 이야기가 먼저 나와요. 옆 병원은 삭센다를 아직 쓰고, 다른 곳은 콘트라브나 큐시미아부터 꺼냅니다. 이름이 많아서 헷갈리는 게 아니라, 한국에서의 위치가 서로 달라서 헷갈리는 거예요.
지금 한국 비만 진료는 허가된 약, 현장에서 자주 거론되는 약, 검색은 많지만 실제 칸이 다른 약이 섞여 있어요. 성분명만 보는 것보다 어느 과에서, 어떤 적응증으로, 어떤 포장 형태로 들어오는지 같이 봐야 덜 헤맵니다.
2026년 4월 기준으로 공식 공개 자료를 맞춰 보면, 한국에서 비만 적응증으로 직접 확인되는 축은 위고비, 마운자로, 삭센다, 콘트라브, 큐시미아, 오르리스타트예요. 오젬픽·리벨서스·빅토자는 이름이 섞여 검색되지만, 식약처 허가 적응증은 비만이 아니라 제2형당뇨병 쪽이고요.
허가 적응증 숫자는 대체로 BMI 30kg/m² 또는 BMI 27kg/m² 이상에 동반질환이 붙는 구조예요. 실제 진료실에선 BMI뿐 아니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수면무호흡, 당화혈색소, 간수치 같은 숫자가 함께 붙어요. 같은 약이라도 이 조합에 따라 설명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노보 노디스크와 한국릴리 공식 페이지를 같이 보면, 한국에서 보이는 이름과 허가 범위가 생각보다 다르게 정리돼 있어요.
이 글은 2026년 4월에 확인한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한국노보노디스크, 한국릴리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썼어요. 가격은 병원·약국·원내조제 여부에 따라 흔들려서 숫자를 고정하지 않았고, 허가 범위와 실제 상담 포인트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한국에서 비만치료제라고 부르는 칸은 셋이에요
한국 병원에서 비만치료제를 찾을 땐 먼저 칸을 나눠야 해요. 주 1회 주사, 매일 주사, 알약, 지방 흡수 억제제, 단기 식욕억제제가 한 검색창에 같이 뜨거든요. 여기에 당뇨 제품명으로 더 유명한 이름까지 섞이면, 병원에서 들은 이름과 검색한 이름이 어긋나기 쉬워요.
아래처럼 보면 덜 꼬입니다.
| 칸 | 한국에서 실제로 보이는 이름 | 한국 시장에서의 위치 | 기억할 숫자 |
|---|---|---|---|
| 주 1회 주사 | 위고비 | 비만 치료의 기준점처럼 설명되는 이름이에요 | 0.25 → 0.5 → 1.0 → 1.7 → 2.4mg, 16주, 1펜 4회분 |
| 주 1회 주사 | 마운자로 | 식약처 허가 범위에 당뇨병·만성 체중 관리·OSA가 같이 잡혀요 | 2.5 → 5 → 7.5 → 10 → 12.5 → 15mg, 4주 간격, 96시간 |
| 매일 주사 | 삭센다 | 아직 초진에서 자주 나오는 입문 카드예요 | 0.6 → 1.2 → 1.8 → 2.4 → 3.0mg, 12주 평가 |
| 알약 | 콘트라브 | 주사 거부감이 큰 사람에게 계속 남아 있는 옵션이에요 | 4주 증량, 12주 평가, 아침 2정 + 저녁 2정 |
| 알약 | 큐시미아 | 한국에선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로 보는 편이 정확해요 | 3.75/23, 7.5/46, 11.25/69, 15/92 |
| 지방 흡수 억제제 | 오르리스타트 | 식사 문법과 비타민 문법이 같이 붙는 약이에요 | 120mg 1일 3회, 지용성 비타민 주의 |
| 검색에 자주 섞이는 이름 | 오젬픽·리벨서스 | 세마글루티드지만 한국 식약처상 비만이 아니라 당뇨병 적응증이에요 | 당뇨 제품군, 검색어 혼선 |
여기서 꼭 짚을 포인트는 "다 이름 비슷한데 결국 하나겠지"라고 보면 안 된다는 점이에요.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둘 다 주 1회 주사지만, 펜 구조도 다르고 한국에서의 설명도 다릅니다. 콘트라브와 큐시미아도 둘 다 알약이지만, 시작 방식과 중간 판정 시점이 전혀 달라요.
위고비가 기준점으로 남아 있는 이유
위고비는 한국에서 비만치료제 이야기가 나오면 가장 먼저 기준이 되는 이름이에요.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기준으로 위고비는 2023년 4월 27일 허가됐고, 성인에선 BMI 30kg/m² 이상 비만에서 체중 관리 보조요법으로 쓰입니다.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 BMI 27–30kg/m² 구간 과체중에도 처방돼요. 현재 허가사항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고 BMI 27kg/m² 이상인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 적응증도 같이 들어 있어요.
이 부분이 왜 걸리냐면, 같은 세마글루티드라도 한국에서 환자가 실제로 듣는 브랜드 칸이 달라서예요. 한국노보노디스크 제품 목록에 오젬픽과 리벨서스도 같이 올라와 있지만, 식약처 허가사항을 보면 둘 다 제2형당뇨병 쪽 제품이고 위고비처럼 비만 브랜드로 쓰는 이름이 아닙니다.
용량은 0.25mg으로 시작해 4주씩 올리고, 총 16주에 걸쳐 2.4mg 유지 용량까지 가요. 투여는 식사와 관계없이, 복부·대퇴부·상완부 피하주사로 맞습니다. 한국노보노디스크 공식 제품 페이지엔 "1펜 당 주 1회 처방 용량 4회분"이 들어 있고, 개봉 후 최대 6주 사용 가능하다고 적혀 있어요.
같은 안내문에는 임의로 용량을 분할해 맞거나 개봉 후 사용기한을 넘기면 "부정확한 용량"이 들어갈 수 있다고도 적혀 있어요. 한국에서 위고비 상담이 길어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병원은 "몇 mg까지 갈 수 있나"만 보는 게 아니라, "이 펜을 내가 정확히 다룰 수 있나", "4주 뒤 같은 단계 재고가 이어지나", "주사바늘 교육을 누가 해주나"까지 같이 봐요.
위고비는 한 달치 펜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4회분 펜이라서, 바늘이나 주사 교육이 같이 붙는 경우가 많아요.
위고비는 단순히 "살 빠지는 주사"가 아니라, 어떤 펜으로 어느 단계까지 몇 주 안에 올리는지가 전부 연결돼 있는 약이에요. 한국에서 초진 때 가격보다도 "다음 4주 뒤 같은 용량을 구할 수 있나"가 먼저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부작용 쪽이 더 궁금하면 위고비 부작용 글로 이어서 보면 돼요.
마운자로는 허가 적응증부터 확인해야 해요
마운자로는 식약처 허가사항과 한국릴리 공개서한을 같이 봐야 헷갈리지 않아요. 지금 국내 적응증은 성인 제2형당뇨병,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의 만성 체중 관리, 그리고 BMI 30kg/m² 이상 성인 비만 환자의 중등도–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OSA) 치료 보조예요. 그래서 한국에선 당뇨 진료에서 듣는 이름인지, 비만 진료에서 듣는 이름인지 한 줄로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한국릴리 제품정보 페이지와 FAQ를 같이 보면, 제품 목록에 2.5·5·7.5·10·12.5·15mg 여섯 강도가 모두 올라와 있어요. 다만 2026년 3월 기준 FAQ는 현재 국내 공급 강도를 2.5·5·7.5·10mg으로 안내하고, 12.5mg과 15mg은 본사·제조소와 공급 일정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적어 뒀어요. 그래서 실제 상담에선 "다음 4주에도 같은 강도가 이어지나"를 꼭 따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용량은 4주간 2.5mg으로 시작하고, 이후 5mg으로 올린 뒤 필요하면 2.5mg씩 4주 간격으로 증량해요. 15mg이 최대 용량이고, 투여를 놓치면 96시간 안엔 가능한 빨리 맞고 그 이후라면 건너뛰는 방식이에요. 두 투여일 사이가 72시간 이상이면 요일 변경도 가능하다고 공식 FAQ에 나옵니다.
FAQ는 또 "1상자에 싱글도스 펜 4개"가 들어 있고, 냉장보관이 어려우면 30℃ 이하에서 21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안내해요. 사소해 보여도 한국 병원 동선에선 꽤 현실적인 숫자예요. 여행 일정이 있거나 출퇴근 시간이 길면, "주 1회 주사"라는 말 하나로 끝나지 않거든요.
한국릴리는 2025년 11월 19일 공개서한에서 "미용 목적의 체중 감량"은 승인되지 않았다고 못 박았어요. 이름만 보고 쓰면 안 된다는 뜻이죠.
마운자로 이야기에선 "효과가 더 세다"보다 "내가 지금 한국에서 어떤 적응증으로 쓰는지"를 먼저 봐야 해요. 국내 병원에선 비만 진료와 당뇨 진료가 섞여 들어오기 때문에, 같은 약을 두고도 설명이 달라지기 쉽거든요. 젭바운드와 마운자로가 같은 성분인지처럼 해외 이름과 한국 이름이 뒤섞인 글도 많지만, 2026년 4월 한국릴리 공개 자료 기준 국내 상담 언어는 마운자로 쪽에 더 가깝습니다.
삭센다는 아직 입문 옵션으로 남아 있어요
삭센다는 위고비가 나온 뒤에도 완전히 밀려나지 않았어요.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기준으로 삭센다는 체중 관리 적응증 제품이에요. 같은 한국노보노디스크 목록에 있는 빅토자도 리라글루티드지만 제2형당뇨병 쪽 이름으로 따로 잡혀 있어요. 성분이 같아도 한국에서 환자가 듣는 제품명과 설명이 달라지는 대표적인 예죠. 성인 허가 범위는 BMI 30 이상 비만 또는 BMI 27–30 사이에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예요.
용량은 0.6mg으로 시작해 1.2·1.8·2.4mg를 거쳐 3.0mg에서 유지해요. 3.0mg을 12주 써도 초기 체중의 5% 이상이 줄지 않으면 중단을 다시 봅니다. 청소년 쪽은 4% 기준이 따로 붙고, 주사 경험이 없거나 주 1회 고용량 주사가 아직 부담스러운 분에게는 여전히 현실적인 시작점이 돼요.
한국노보노디스크 자료를 보면 삭센다는 매일 1회 맞는 펜형 주사제라서, 위고비와는 생활 리듬이 달라요. 증량도 적어도 1주 이상 간격으로 0.6mg씩 올리는 구조라서, "조금 더 천천히 적응하면서 갈 수 있다"는 설명이 붙는 편입니다. 대신 오래 써 본 의료진이 많아서 설명과 추적이 덜 낯설다는 장점도 있어요. "초진에서 너무 무섭다", "주 1회 주사가 아직 부담된다"는 분들에게 아직 후보로 남는 이유예요.
반대로 생활 질문은 더 많아요. 주 7일 리듬으로 주사를 계속 맞을 수 있는지, 여행 중 보관은 괜찮은지, 바늘 교체와 폐기까지 스스로 할 수 있는지를 같이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삭센다는 "오래된 약"이라기보다 "생활 적응형 입문 옵션"에 가깝게 설명돼요.
여기서 하나 덧붙이면, 삭센다가 오래된 약이라는 이유로 가볍게 봐선 안 돼요. 오심·설사·복통·주사부위 반응 같은 얘기는 지금도 그대로 따라오고, 췌장염이나 담낭 문제처럼 선생님이 먼저 체크하는 포인트도 있습니다.
콘트라브와 큐시미아는 알약 쪽에서 계속 보입니다
주사를 원치 않는 분은 아직 많아요. 그래서 한국 비만 클리닉에서 알약 옵션이 그냥 사라지지 않습니다.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기준으로 콘트라브는 2016년 허가된 날트렉손/부프로피온 서방정이고, 큐시미아는 2019년 허가된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 캡슐이에요. 두 약 모두 BMI 30kg/m² 이상 비만, 또는 고혈압·제2형당뇨병·이상지질혈증 같은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BMI 27kg/m² 이상인 성인을 기본 축으로 잡습니다.
| 약 | 시작 방식 | 중간 판정 | 진료실에서 꼭 보는 것 |
|---|---|---|---|
| 콘트라브 | 1주차 1일 1회 1정, 이후 증량 | 4주 뒤 유지 용량으로 가고 12주 안에 반응을 다시 봐요 | 불면, 혈압, 발작 병력, 오피오이드 복용 여부 |
| 큐시미아 | 3.75/23mg 14일, 이후 7.5/46mg 12주 | 12주에 3% 미만이면 다시 생각하고, 15/92mg 뒤에도 5% 미만이면 중단을 논의해요 | 임신 계획, 월 1회 임신 테스트, 심박수, 불안, 집중력 저하 |
콘트라브는 식약처 허가사항에 "4주 적정 뒤 유지용량"으로 가고, 유지용량 도달 후 12주 시점에 투여 시작 대비 5% 미만 감량이면 중단한다고 적혀 있어요. 그래서 "주사 말고 알약 있나요?"라는 질문이 나오면, 콘트라브는 아직 빠지지 않는 이름입니다.
큐시미아는 식약처 품목 페이지에 3.75/23, 7.5/46, 11.25/69, 15/92 네 단계가 모두 올라와 있고, 향정으로 분류돼 있어요. 14일–12주–14일–12주로 평가하는 구조와 함께, 가임기 환자에선 시작 전 음성 확인과 치료 중 매달 1회 임신 테스트 문법이 같이 붙어요. 몸무게보다도 가임 여부·심박수·불면·불안을 같이 보는 약이거든요.
둘을 같은 알약으로 뭉쳐서 보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콘트라브는 "식욕과 보상회로" 쪽 질문이 먼저 붙고, 큐시미아는 "감량 반응 속도와 임신 관리"가 먼저 붙습니다. 같은 경구제라도 진료실에서 체크하는 숫자가 아예 달라요.
오르리스타트는 지방 흡수 문법이 달라요
오르리스타트는 주사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익숙해 보이지만, 실제 사용 문법은 꽤 달라요.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에서 검색하면 120mg 제제가 여러 품목으로 잡힐 만큼 성분명 중심 시장이에요. 허가 범위는 BMI 30kg/m² 이상 또는 BMI 27kg/m²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같은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서 저칼로리 식이와 함께 체중감소나 체중유지를 돕는 쪽이에요.
용량도 단순해요. 1회 120mg, 1일 3회, 지방을 함유하는 식사와 함께 또는 식사 후 1시간 이내에 먹습니다. 식사를 거르거나 지방이 없는 끼니면 굳이 안 먹어도 되고, 지용성 비타민 A·D·E·K와 베타카로틴 흡수가 줄 수 있어서 비타민 보충 타이밍을 따로 봐야 해요.
오르리스타트는 "주사보다 편하다"가 아니라 "식사 습관을 같이 고쳐야 한다"에 가까워요.
그래서 오르리스타트는 용기만 있으면 되는 약이 아니에요. 기름진 식사를 줄일 수 있는지, 비타민 보충을 생활화할 수 있는지, 속불편이나 지방변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같이 붙어요. 약 이름만 보고 "가벼운 알약"이라고 생각하면 중간에 당황하기 쉬워요.
어느 과에서 더 자주 만나는지
한국에선 같은 비만치료제라도 어떤 과에서 보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요. 병원 이름보다 "추적을 얼마나 오래 보느냐"를 먼저 봐야 합니다.
| 어디서 많이 보나 | 자주 만나는 상황 | 예약 전에 물어볼 말 |
|---|---|---|
| 가정의학과 | 체중, 혈압, 지방간, 수면, 생활습관을 같이 보고 싶을 때 | 초진에 혈액검사까지 가능한지, 주사 교육을 하는지 |
| 내분비내과·당뇨내과 | 제2형당뇨병, 당화혈색소, 인슐린 조절이 같이 걸려 있을 때 | 기존 당뇨약과 병용 시 저혈당 조정은 어떻게 보는지 |
| 비만 클리닉·비만 전문 의원 | 시작을 빨리 하고 싶고 비용 구조를 한 번에 알고 싶을 때 | 약 재고가 안정적인지, 4주 뒤 재방문이 어떻게 잡히는지 |
| 수면센터·대학병원 비만센터 | BMI가 높고 수면무호흡, 심혈관 위험이 같이 있을 때 | 수면검사나 다른 진료과 연계가 되는지 |
피부과나 산부인과에서 체형 상담을 같이 하는 곳도 있지만, 그땐 "부작용이 생기면 누가 끝까지 보나요?"를 꼭 물어보는 편이 좋아요. 처음 처방보다 더 봐야 하는 건 8주·12주·24주를 누가 추적하느냐거든요.
비용 상담에서 꼭 보는 숫자
한국 비만치료제는 2026년 현재도 건강보험 비급여예요. 실손(실비)도 비만 치료 목적이면 일반적으로 안 나오는 편이고요. 그래서 비용 상담은 전부 "비급여·본인부담" 문맥에서 시작합니다. 병원마다 원내조제인지 원외처방인지도 달라서, 고정 금액표 하나만 보고 판단하면 계산이 꼬이기 쉬워요. 약값만 생각하면 끝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진료비, 검사비, 교육비, 주사바늘, 다음 용량 재고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병원에 물어볼 숫자는 보통 이 정도예요.
- 4주분인지, 1펜인지, 1상자인지.
- 이번 처방이 원내조제인지 원외처방인지, 약은 병원에서 받는지 약국에서 받는지.
- 초진비와 재진비가 각각 얼마인지.
- 간기능·신기능·당화혈색소·지질검사가 초진에 묶이는지.
- 바늘과 주사 교육이 포함인지 별도인지.
- 다음 단계 용량이 4주 뒤에도 같은 병원·약국에서 이어지는지.
위고비는 노보 노디스크 제품정보 페이지가 "1펜 4회분"이라고 안내하고, 마운자로는 한국릴리 제품정보 페이지에서 2.5mg부터 15mg까지 여섯 강도가 각각 잡혀 있어요. FAQ는 또 "1상자 4개 펜" 구조를 따로 안내합니다. 그래서 둘 다 "주 1회 주사"라는 말만 듣고 계산하면 실제 체감 비용과 동선이 달라질 수 있어요. 삭센다는 매일 1회라서 월별 체감이 다르고, 콘트라브나 큐시미아는 12주 평가 시점이 같이 붙어요. 결국 물어볼 질문은 약 이름 하나보다 언제·무엇을·몇 개 단위로·어디서 받는지입니다.
정확한 원화 금액을 온라인 후기 한 장으로 고정하는 건 도움이 적어요. 진짜 쓸모 있는 질문은 "한 달에 얼마예요?"보다 "초진부터 12주까지 총 얼마고, 그중 약값 말고 뭐가 붙나요?"에 더 가까워요.
특히 한국에선 원내조제와 원외처방 차이, 다음 방문 전 재고 확인 방식, 주사 교육 포함 여부가 병원마다 달라요. 같은 4주 처방이라도 어떤 곳은 초진에 검사와 교육을 묶고, 어떤 곳은 약만 먼저 시작한 뒤 2주나 4주 뒤 상태를 다시 봅니다. 이 차이가 체감 비용과 시간 비용을 더 크게 갈라놓기도 해요.
직구 링크보다 먼저 확인할 것
이 부분은 2026년 한국에서 더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에요. 식약처는 2024년 11월 21일 보도자료에서 GLP-1 비만치료제 등 온라인 불법판매 359건을 차단·조치했다고 밝혔고, 한국릴리는 공식 문서에서 허가 외 사용과 온라인 유통의 위험을 따로 강조했습니다.
링크가 먼저 보이는 약은, 가격보다 먼저 출처를 봐야 해요.
직구 화면이 늘 그럴듯해 보이는 이유는 간단해요. 영어 상표명, 외국 약국 화면, 공동구매, 남은 펜 양도, "정품 보장" 같은 말이 붙으면 급해지죠. 그런데 한국 공식 페이지가 말하는 건 반대예요. 위고비는 나눠 쓰거나 개봉 후 사용기한을 넘기면 안 되고, 마운자로는 허가 외 용도로 홍보하거나 권장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어요.
특히 위고비는 "용량 분할"을 하면 부정확한 투여가 될 수 있다고 노보 노디스크가 직접 안내합니다. 마운자로는 한국릴리 공개서한에서 "미용 목적 체중 감량"은 승인되지 않았다고 적었고요. 결국 이건 싸게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맞는지 모른 채 들어가는 위험을 피하느냐의 문제예요.
진료실에서 바로 물어볼 질문
검색창용 질문과 진료실용 질문은 달라요. 아래 질문은 그대로 메모장에 넣어 가도 됩니다.
- 제 BMI와 동반질환 기준이면 지금 후보가 위고비·마운자로·삭센다·콘트라브·큐시미아·오르리스타트 중 어디까지예요?
- 이 약을 4주·12주 썼을 때 어느 숫자를 보고 계속 갈지, 어느 숫자에서 바꿀지 먼저 말해주실 수 있나요?
- 지금 먹는 당뇨약·혈압약·우울증약·수면제·피임약과 충돌하는 게 있나요?
- 메스꺼움·변비·설사·불면·두근거림 중에서 제 약에서 더 먼저 볼 부작용은 뭐예요?
- 약을 못 구하면 같은 성분에서 용량만 조절할지, 아예 다른 약으로 넘어갈지 기준이 있나요?
- 주사제라면 제가 받는 건 "1펜 4회분"인지 "1회용 펜 4개"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 다음 용량이 국내 재고상 무리 없이 이어지나요, 아니면 8주 안에 한 번 더 확인해야 하나요?
- 총액을 보면 약값 외에 검사비·진료비·교육비 중 뭐가 붙나요?
- 제 병력상 췌장염·담낭질환·갑상선·신장결석·임신 계획 쪽에서 특별히 피해야 할 약이 있나요?
- 약을 중단하면 요요가 얼마나 오는 편이고, 중단 전에 어떤 준비를 같이 해두면 좋을까요? 근손실·탈수·수면·혈압은 다음 방문에서 뭘 체크하나요?
이 질문을 던지면 의사도 설명의 방향을 바로 잡기 쉬워요. 약 이름만 묻는 사람과 치료 구조를 보는 사람에게는 답이 달라지거든요.
약 이름보다 내 조건이 먼저예요
한국에서 비만치료제 종류를 볼 때 핵심은 "이름이 몇 개인가"가 아니라 "내가 어떤 칸에 들어가느냐"예요.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둘 다 주 1회 주사지만 허가 범위와 병원 설명 문법이 다르고, 삭센다는 매일 주사지만 아직도 입문 카드로 쓰여요. 콘트라브와 큐시미아는 같은 알약이 아니고, 오르리스타트는 식사 문법이 따로 붙습니다.
검색창에 먼저 보인 이름이 전부는 아니에요. 한국노보노디스크 제품 목록엔 오젬픽과 리벨서스도 같이 보이지만, 식약처 허가사항상 둘 다 제2형당뇨병 제품군이에요. 반대로 위고비는 비만 체중관리 브랜드고, 마운자로는 당뇨병·만성 체중관리·OSA까지 허가 범위를 같이 확인해야 덜 헷갈립니다.
다음 진료 땐 "뭐가 제일 잘 빠지나요?"보다 "제 조건이면 어느 칸에서 시작하는 게 맞나요?"라고 물어보는 편이 좋아요. 그 질문 하나가 약 이름이 아니라 치료 구조를 보게 만들어 줘요. 약을 중단한 뒤 요요가 얼마나 오는 편인지, 어느 시점에 다시 손대는지도 같은 자리에서 같이 짚어두면 덜 허둥거리고요.
이 글은 2026년 4월 공개 자료를 정리한 참고용이에요. 실제 처방·용량 조정·중단 시점은 담당 의사와 상담해서 정해주세요.



